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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눈으로 마시는 꽃, 우아한 어른들의 티 타임 '꽃차' (花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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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꽃을담다 홈페이지

하루에 한잔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커피를 많이 마시긴 하지만 가끔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아껴뒀던 꽃차를 꺼내서 마시기도 한답니다.

날이 좋은 때, 마음이 지칠 때, 오늘은 힐링이 필요하다 싶을 때,  꽃차를 한잔 마셔보세요~ 오늘은 '눈으로 마시는 차.  꽃차(花茶)'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이미지 출처: 꽃을담다

[ 花茶 ]

꽃을 이용하거나 꽃을 혼합하여 만든 차(茶). 꽃차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우리의 지친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피로를 풀어두는데 도움이 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외국에서 수입한 '재스민' '캐모마일' '마리골드'와 같은 차를 마셨지만 지금은 우리 정서에 맞는 은은향 향기를 머금은 꽃차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꽃차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드는데요,  매화, 산수유, 개나리 등 꽃잎이 얇은 꽃은 자연 상태 그대로 말려서 차로 활용하는 한편, 국화, 구절초, 무궁화 같은 꽃들은 가볍게 쪄서 말린 후에 은근한 불에 추가고 덖은 후 차로 활용해야 그 고유의 향과 빛깔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국화차와 아카시아 꽃차를 자주 마십니다. 특히 가끔씩 '편두통' 올 것(?) 같다 싶은 날에는 국화차를 곁에 두고 향을 마시기도 해요. 국화차를 뜨거운 물에 우려서 계속해서 향을 맡고 있으면 두통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거든요. 두통약도 먹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약 없이 차로 해결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꽃의 종류마다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이 달라요.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 목련화 (꽃말: 고귀함/ 개화시기: 3월~4월) 

매운 향에 달콤한 맛을 가진 목련꽃은 한의약에서 신이화(辛夷花)라고 불리며 비염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한약재입니다. 매울 신(辛), 매운 꽃봉오리를 가진 목련의 효능은 박하, 양파와 유사하다고 해요. 병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코의 면역력을 더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국화 (꽃말: 짝사랑(노란 국화)/ 개화시기 : 9월~10월)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국화는 몸을 경쾌하게 하여 수명을 연장시키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예부터 선비들은 국화를 차로 끓여서 마시기도 했다죠.  국화에는 1) 크롬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국화는 머리를 맑게 해 주어 스트레스성 두통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저는 3)번 두통 때문에 국화차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우신 분들은 조금만.. 드세요;; 

 

벚꽃 (꽃말: 순결, 절세미인 / 개화시기: 3월) 

봄이 되면 여기저기에 흐드러지게 피어 날리는 벚꽃은 옛날부터 숙취나 식중독에 해독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신염, 당뇨병 , 습진, 기침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벚꽃은 차로 마실 때 그 형태 그대로 즐길 수 있어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봄철 선물용으로 따봉! 아, 진짜 이거 선물하는 사람 엄청 센스돋아요.  차 한잔에 무한칭찬 받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카시아 (꽃말: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 개화시기: 5월~6월) 

5월~6월 짙은 향을 내며 개화하는 아카시아는 기관지염이나 위장병, 신장염, 중이염 등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뇨+해독 작용을 하는 '로비닌'과 소염+이담 작용을 하는 아카세틴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벌꿀 중에도 아카시아 꿀이 있는데요. 아카시아 꿀이 헬리코박턱터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꽃말을 함께 찾아보면서 한 가지 꽃에도 여러 꽃말이 있는 걸 알았네요. 위에 정리한 꽃말은 여러 가지 중에 제가 마음에 드는 말로 골랐습니다. (꽃말이 뭐면, 어때요~ 예쁘면 그만이지요ㅎ)  위에 언급한 꽃차 외 맨드라미/장미/방이 꽃/구절초/매리골드 등 즐길 수 있는 꽃차의 종류가 정말 많아요. 주변에 선물할 일이 의외로 많은데 '꽃차'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날. 시원하게도 따듯하게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치기 쉬운 요즘, 꽃차 한잔으로 잠시나마 '힐링'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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