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보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 OCN 타인은지옥이다/구해줘1,2

드라마로 보는 가스 라이팅(Gas-lighting) OCN 타인은 지옥이다/구해줘 1,2 

 

Gas-lighting (가스라이팅) 이란 ?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조종하는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말로 1938년 연극 가스등 <Gas Light>에서 유래된 심리학 용어입니다.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낮은 혹은 그렇게 될 수 있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현실감과 판단력을 흐리게 함으로써 결국 한 사람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학대(Emotional abuse)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가스라이터)을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가스라이터은 그보다 더 밀접한 일상생활(가정, 학교, 직장, 연애 등)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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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터는 ① 거부 ②반박 ③전환 ④경시 ⑤망각으로 순으로 사람을 조종하려고하는데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거부하며 상대방의 기억을 불신하고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는 상대방의 감정을 하찮게 여기고 실제로 있는 일을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도록 유도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스라이팅은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낮은 상태 혹은 사람들이 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 또한 지속적인 가스 라이팅에 노출되면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가스라이터는 사람 관계에서 피하고 싶은 불편함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특히 사람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게 다 니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야"

"그러니깐 네가 무시를 당하지"

"나를 사랑한다면서 이 정도도 못해줘?"

"내가 이러는 건 다 너 때문이야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너를 사랑(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이거 저거 하지 마"  

"나 그런 말 한적 없는데, 니 기억이 이상한 거야"

 등등

 

무심코 내뱉는 이런 일상적인 말 또한 가스라이팅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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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OCN 드라마 '타인은지옥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에서 치과의사인 서문조(이동욱)는 같은 고시원에 살고 있는 작가 지망생 윤종우(임시완)의 심리상태를 가스 라이팅 식 방법으로 조종. 결국은 윤종우를 자신과 똑같은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극 중 종우는 끊임없이 자신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거부하면서도 종우의 정신에 깊숙하게 파고드는 문조의 영향으로 마지막에는 결국 타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자아로부터 자신의 자아가 파괴되고 분열됨을 느끼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평범한 종우가 불편함에서 불안함으로 그리고 두려움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쩔 수 없이 문조에게 세뇌되는 과정이 꽤 섬뜩한데 한편으로는 세뇌되어 변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종우의 이면에 그런 모습이 있었는데 문조를 만나 발현되고 있는건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도달해서야 알게 되는 [타인이 지옥이다]라는 제목의 의미가 섬뜩하게 와 닿는 드라마였습니다. 다소 잔인한 대사와 장면이 많은 드라마라 대사를 인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무섭습니다......) 

 

■ OCN 드라마 구해줘 1,2 

OCN 드라마 구해줘2

[구해줘 2]는 한 시골마을에 사기꾼 최경석(천호진)이 오면서 궁지에 몰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마을을 구원해주겠다는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고 자신의 지배하에 두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정신적 학대를 일삼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 드라마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추악한 사기꾼 최경석의 가스 라이팅에 전 재산을 내놓았고 죽어가는 병에도 병원 치료 대신 맹물을 '생명수'라 여기며 맹신하였죠. 결국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은 아내를 떠나보내면서 '새 땅에 먼저 갔다'라고 이야기하며 행복해하고 주변의 부러움과 축하 속에서도 최경석을 끝까지 믿는데.. 보는 내내 어처구니없었지만 실제로 그 와 같은 일들이 주변에서 뉴스 기사를 통해 왕왕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OCN 드라마 구해줘1

드라마 구해줘는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로 방영되었는데 구해줘 1에서는 한 가정의 몰락과 함께 '구선원'이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서 그 과정에 아버지가 사이비 교주에게 자신의 딸(여주인공)을 바치게 됩니다. 교활한 사이비 교주로부터 여주인공의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추악한 사이비 종교의 실상과 교포 과정 등이 나옵니다. 이 1편 2편은 사실상 사이비 종교라는 공통 주제와 그 안에서 무분별하게 가스라이팅이 자행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 한번 보시면 절대로 사이비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으실 거예요.  1,2편 같이 보시면 사이비 종교에 학을 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가스라이팅 예시의 극과극인 드라마 소개 포스팅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