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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Tamburins) 누드에이치앤드크림/키스포에버 고체향수 시향후기_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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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 향을 좋아하는 1인으로 새로운 향 제품을 만나게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탬버린즈의 핸드크림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과 고체 향수 키스 포에버입니다. 작년(?)에 세포라(SEPHORA) 매장에 입점되어 있다는 소식에 꼭 한번 시향해 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제품이에요.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시향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이 다른 브랜드 제품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제품입니다. 

@tamburinsofficial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에는 네이밍 대신 숫자가 있어요. 218, 152, 421, 000 등등 이 숫자는 각각의 메인 향(원료)의 조합 비율이라고 하네요. 즉, 000은 밝힐 수 없는 비밀.. 인 셈이죠. 그래서 000이 시그니처 향인가 봅니다. 화이트 튜브형에 골드가 제 마음을 쿵! 하게 하는 디자인이었어요.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은 핸드크림이고 용량은 30ml / 65ml 두 가지입니다. 핸드크림이지만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서 고체 향수로 써도.. (아무도 몰라요ㅎ) 목에 바르면 향수, 손에 바르면 핸드크림(그게 그거죠.. 뭐)  

 

탬버린즈에서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 6종 키트 무료 시향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5/15일까지) 그래서 바로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6가지 향기에 대해 시향 포스팅해볼게요! 

*본 포스팅은 탬버린즈 누드에이치앤드크림 6종에 대한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 218  

새벽의 안개 같은 카다멈이 주는 시원함이 라임의 친숙하고 달콤한 과즙 향과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부드러운 엠버의 잔향을 느낄 수 있는 중성적인 향입니다. 

Lime, Cardamon, Amber 조합된 향으로 라임(Top), Amber(Base)로 놓고 카다멈이 변조제*로 사용된 것 같았어요. 처음에 익숙한 달콤한 라임향이 올라오고 바로 카다멈이 따라오면서 달콤함이 묵직해지고 마지막에 포근한 앰버가 남아요. 카다멈의 스파이시함+앰버 포근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향이었습니다. 앰버 향만 남았으면 자칫 지루했을 것 같은데 카다멈 향이 같이 남아있어서 세련된 느낌으로 마무리되네요. 218은 고보습 제형의 핸드크림으로 가을, 겨울에 사용하기 좋은 타입입니다. 

 

# 421 

깊이 있는 나무 수지의 풍성함을 메인으로 중독적이면서 달콤한 바닐라와 내추럴한 시더우드가 편안함을 안겨주며 나뭇결 사이에 녹아 스며든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향입니다. 

Vanilla, Cedarwood, Benzoin 조합된 향으로 바닐라(B), Cedarwood(B), Benzoin(B) 3가지를 다 베이스로 한 향으로 발사믹 노트에 사용되는 바닐라와 벤조인을 사용함으로써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요. 너티한 오일을 바른 마른 나뭇기둥 사이에 누워있는 느낌의 향이랄까? 세련된 우디향과 벤조인향이 반반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  421 향 역시 고보습 제형으로 가을, 겨울에 사용하기 좋은 타입입니다. 

 

# 152 

베티버의 뿌리에 얽힌 짙은 스모키 한 흙내음과 신선한 로즈메리가 주는 녹빛의 프레시한 공기 향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향입니다.

Vetiver, Mandarine, Rosemary 처음에 올라오는 상쾌하고 시원한 로즈메리와 뒤따라 오는 스모키 한 흙내음이 같이 느껴지는 점잖은 느낌의 향이었어요. 스모키 한 흙내음에 로즈메리의 그린취가 더해져 있습니다. 

 

@tamburinsofficial

# 000 

바르는 순간 코 끝을 스치는 베르가못의 시원함. 수분을 머금은 흙을 연상시키는 패츌리와 무겁게 내려앉은 샌달우드는 갓 꺾은 야생화를 품에 가득 안았을 때 느껴지는 대지의 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살결에 남은 자연스러운 잔향은 나만의 특별한 000으로 기억됩니다 라고 하는 향입니다. 

000으로 조합 비율이 공개되지 않은 이 시그니처 향을 000이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은 게 ㅋ 딱히 뭐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시작은 달상큼(달콤 상큼?)한 베르가못 향으로 시작합니다. 베르가못은 오렌지와 레몬의 중간 정도의 향이에요. 그래서 시작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베르가못을 곁들인 모히토(스파클링 한 느낌)가 어느 정도 지속되다가 패츌리 그리고 샌달우드로 향이 넘어갑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첫 느낌은 좋아요. 패츌리 향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잔향은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뭔가 아쉽;;) 

 

# 7 

잔잔한 꽃 향이 섞인 로즈우드와 라반딘의 정제되지 않은 야생화 본연의 향기에 코코넛의 달콤한 잔향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매력적인 여운을 남기는 향입니다. 

Rosewood, Mandarine, Lavandin  향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코코넛이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꽃을 가득 품은 라벤더향? 꽃인가 싶다가 라벤더인가 싶고 그 옆에 코코넛이 따라다녀요.  살짝의 우디 한 느낌은 로즈우드에서 느껴지는 것 같고 이 향 역시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한번 시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Lavandin은 라벤더랑 비슷한 향료예요.) 

 

# 721 

첫 향에서 느껴지는 오스만투스의 투명함과 짙게 남는 타바코에서 느껴지는 퇴폐적인 향의 조화로 여인의 순수하고 맑은 외면에 감춰진 내면의 섹시함을 표현한 향입니다.

갈바넘, 코파후, 패츌리라고 설명되어있는데 여기서 코파후는 타바코 같습니다.(뭔지 모르겠어요.) 향은 퇴폐적이면서 스모키 한 타바코 느낌에 패츌리 향이 강했습니다. 여인이 떠오르지는 않았는데 만약에 떠올랐다면 시가?를 물고 있는 여인 정도?(상상이 안되네요..) 분명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향인데 호불호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제형 

주성분인 마카다미아 씨 오일이 피부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고 끈적이지 않게 발립니다. 촉촉한 상태가 꽤 지속됩니다. 

 

#전반적인 후기 

니치 향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향이에요. 핸드크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향이 우디(샌달우드, 시더우드, 로즈우드, 패츌리, 베티버 등)스럽습니다. 아기자기 예쁘장한 향들은 아니에요. 뭔가 진하게 여운이 계속 남는 향을 선호하신다면 추천. 은은하면서 산뜻한 느낌을 선호하신다면 비추. 

 

고체 향수 키스 포에버는 다음 편에서 계속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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